구입 후 이번주 캠핑에 첫 사용을 했습니다. 만듦새 좋고, 두께도 열변형 걱정 거의 없을 만큼 좋아서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연통 꽂고 거북선 모드로 쓸 땐 나름 시선 좀 받을 걸로 (?) 기대했는데 의외로 다들 시큰둥하게 지나들 가셔서 조금 실망했네요ㅎㅎ 장점은 캠핑고수님들이 많이들 써주셨으니 조금 아쉬운 점 몇 개를 적어보자면, 1. 하판과 상판을 밀어서 끼워넣게 되어 있는데 이게 걸리는 부분이 없어서 헐거운 관계로 장작 태우는 중에 스스로 밀려서 풀려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립식 철제 선반처럼 살짝 힘줘서 걸리게 만들어졌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2. 연통은 외부 제작품이라고는 했지만 판이 얇은 관계로 절단면이 많이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상부 안으로 말려있는 부분이 완전히 말려있지 않고 살짝만 되어 있어서 연통 안쪽을 세척할 때 많이 위험합니다. 처음 청소할 때 수세미를 쥔 손의 장갑이 바로 베어저 버렸는데 맨손이었으면 제법 깊게 베임 상처가 났을 것 같습니다.3. 이건 제품의 문제라고 하긴 좀 그런데, 제품의 컨셉 상 거북선 모드가 메인이다보니…뚜껑을 닫고 연통까지 꽂으면 불꽃이 갇히다보니 안쪽에 검댕이 끼고 검댕연기와 냄새가 날립니다. 안쪽에 끼는 검댕이야 나중에 청소하면 그만인데 검댕연기와 냄새가 날리다보니 주변에 부담되서 오래는 못하고 결국 연통과뚜껑은 떼게 되더라구요. 4. 그리고 이건 제품의 문제는 아니고 캠핑고수님들은 이미 아실 수도 있는데 저같은 초보님들이 절대 하지마시라는 취지로 한 줄 남기는데요, 오로라불꽃가루 절대로 쓰지 마세요…포장비닐과 타고 남은 가루가 눌어 붙는 건 둘째문제고 이것때문에 본체 부식이 일어나요. 첫날에 장작만 태우면서 보라색으로 예쁘게 시즈닝이 됐었는데 둘째날에 이걸 몇 개 넣어서 태웠더니 시즈닝 됐던 표면이 녹 떨어지듯벗겨지고 부식이 나면서 보기 흉해져 버렸어요ㅠㅠ 다음에 다시 장작만 태우면 시즈닝 다시 되려나 모르겠네요…어쨌든 전반적으론 좋은 제품이고 이거 써보고 싶어서 캠핑 또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ㅎㅎ 맥락없이 급 마무리…